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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타밀 리콜 소식, 우리 아이가 먹던 분유도 확인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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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타밀 리콜 소식, 우리 아이가 먹던 분유도 확인해야 할까요?

얼마 전 상담실에서 보호자 한 분이 분유 통 사진을 보여주시며 “이거 리콜 맞나요?” 하고 물으셨어요. 아기 먹는 것이라 그런지, 같은 ‘압타밀’이라는 이름만 보여도 마음이 먼저 철렁 내려앉는다고 하셨습니다. 사실 이런 소식은 제품명만 보고 판단하면 불안만 커집니다. 제품명, 용량, 제조국, 유통기한, 배치번호를 같이 봐야 합니다.

압타밀 리콜, 왜 나온 이야기일까요?

2026년에 여러 나라에서 일부 압타밀 제품이 회수 대상에 올랐습니다. 주된 이유는 세레울라이드라는 독소가 검출되었거나 검출 가능성이 제기되었기 때문입니다. 세레울라이드는 바실러스 세레우스라는 균과 관련된 독소로, 메스꺼움, 구토, 복통, 설사 같은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여기서 보호자들이 꼭 알아두면 좋은 점이 있습니다. 세레울라이드는 열에 비교적 강한 편이라, 분유를 뜨거운 물에 탔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된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리콜 대상에 해당한다면 ‘끓이면 괜찮겠지’가 아니라 사용을 멈추는 쪽이 맞습니다.

다만 모든 압타밀이 위험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영국, 아일랜드, 독일, 브라질 등에서 나온 공지는 각각 대상 제품과 유통기한이 다릅니다. 같은 압타밀 1단계라도 800g인지, 700g인지, 독일 내수용인지, 영국 제품인지에 따라 확인 기준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집에 있는 제품은 어디를 봐야 할까요?

분유 리콜 확인은 생각보다 복잡해 보이지만, 순서를 잡으면 덜 흔들립니다. 먼저 통 앞면에서 제품명을 보고, 용량을 확인합니다. 그다음 통 바닥이나 뒷면 아래쪽에 있는 Best Before, LOT, Batch Code 같은 표시를 봅니다.

  • 제품명: Aptamil 1, Aptamil 2, Pronutra, Profutura 등
  • 용량: 800g, 700g, 1.2kg, 태블릿 제품 여부
  • 유통기한: Best Before로 표시된 날짜
  • 배치번호: LOT 또는 Batch Code로 표시된 번호
  • 구매 경로: 국내 공식 수입, 병행수입, 해외직구 여부

예를 들어 영국에서 처음 크게 알려진 사례는 Aptamil First Infant Formula 800g 중 유통기한이 2026년 10월 31일인 제품이었습니다. 이후 아일랜드 식품안전청 등에서는 Aptamil 1, Aptamil 2, Aptamil Hungry, Cow & Gate 일부 제품까지 더 넓은 목록을 공지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에 떠도는 표 하나만 보고 끝내기보다는, 제품에 찍힌 실제 날짜와 배치번호를 기준으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국내에서 산 제품과 직구 제품은 다르게 봐야 합니다

국내 공식 판매처에서 산 제품이라면 먼저 수입사나 식품안전나라의 안내를 확인하는 흐름이 좋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외 리콜 상황과 관련해 해외직구 조제분유 검사 결과를 공개한 바 있고, 국내에 정식 수입된 제품은 수입 단계에서 별도 관리와 검사를 거칩니다. 그렇다고 집에 있는 제품 확인을 건너뛰라는 뜻은 아닙니다. 영수증, 구매처, 제품 사진을 같이 남겨두면 문의할 때 훨씬 수월합니다.

해외직구나 구매대행 제품은 조금 더 꼼꼼해야 합니다. 판매자가 국내 사업자여도 실제 제품은 독일, 영국, 아일랜드 등 현지 유통품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국내 표시 스티커만 보지 말고 원래 통에 찍힌 Best Before와 LOT 번호를 같이 봐야 합니다.

리콜 대상일 가능성이 있으면 이렇게 움직입니다

  • 해당 제품으로 수유를 일단 중단합니다.
  • 통 앞면, 바닥의 유통기한, 배치번호, 바코드를 사진으로 남깁니다.
  • 구매처 주문 내역과 결제 내역을 보관합니다.
  • 공식 수입사, 구매처, 식품안전나라 안내를 통해 대상 여부를 확인합니다.
  • 대체 분유가 필요하면 평소 먹던 단계와 월령을 기준으로 소아청소년과나 약사에게 상담합니다.

근데 여기서 갑자기 분유를 여러 번 바꾸면 아기가 배앓이를 하거나 변 상태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리콜 대상이 아닌데 단순히 불안해서 급하게 바꾸는 경우라면, 아기의 수유량과 변 상태를 보며 차분히 결정하는 편이 낫습니다.

이미 먹였을 때는 어떤 증상을 봐야 할까요?

이미 몇 번 먹였다고 해서 바로 큰일이 난다고 단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아기는 탈수가 빨리 올 수 있어서 증상 관찰 기준을 알고 있는 게 중요합니다. 특히 반복 구토, 축 처짐, 잘 먹지 않음, 소변 기저귀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경우는 그냥 지켜보기보다 진료를 받는 쪽이 안전합니다.

  • 구토가 반복되거나 분수처럼 나오는 경우
  • 설사가 잦고 기저귀가 평소보다 확연히 줄어든 경우
  • 입술이 마르거나 울 때 눈물이 거의 없는 경우
  • 열이 나거나 몸이 축 처지는 경우
  • 생후 3개월 미만 아기에게 발열, 수유 거부, 처짐이 보이는 경우
  • 피가 섞인 변, 심한 복통으로 보이는 보챔이 있는 경우

증상이 애매해도 보호자가 보기에 “평소와 다르다”는 느낌이 강하면 소아청소년과에 연락하는 게 좋습니다. 상담실에서도 이런 경우를 자주 봤는데, 보호자의 관찰은 생각보다 정확할 때가 많습니다. 특히 어린 아기는 말로 표현하지 못하니 수유량, 기저귀 횟수, 체온, 구토 횟수를 적어두면 진료실에서 큰 도움이 됩니다.

불안을 줄이는 확인 습관이 필요합니다

분유 리콜 소식은 부모에게 꽤 큰 스트레스입니다. 그래도 제품명을 보고 놀라는 단계에서 멈추지 않고, 유통기한과 배치번호까지 확인하면 불안이 조금 현실적인 판단으로 바뀝니다. 같은 압타밀이라도 모든 제품이 같은 상황은 아니고, 리콜은 특정 제품과 특정 번호를 기준으로 이뤄집니다.

개인적으로는 분유 통을 새로 열 때마다 바닥 사진을 한 장 남겨두는 습관을 권하고 싶습니다. 유통기한, LOT 번호, 구매 내역이 같이 있으면 나중에 리콜이나 교환 안내가 나왔을 때 훨씬 덜 당황합니다. 아기 먹거리는 완벽하게 불안을 없애기는 어렵지만, 확인할 수 있는 것을 차분히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보호자 마음이 꽤 가벼워집니다.

압타밀 리콜 소식, 우리 아이가 먹던 분유도 확인해야 할까요?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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