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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수술, 임신 중 자궁경부를 묶는 수술이 궁금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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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수술, 임신 중 자궁경부를 묶는 수술이 궁금하신가요?

진료실 옆에서 상담을 듣다 보면 “맥도날드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라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이름만 들으면 배를 크게 여는 수술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아기에게 위험한 건 아닌지 바로 걱정이 앞서지요. 그런데 맥도날드 수술은 햄버거 브랜드와는 전혀 관련이 없고, 임신 중 자궁경부가 너무 일찍 열리는 것을 막기 위해 실로 묶어주는 자궁경부봉합술의 한 방법입니다.

맥도날드 수술은 어떤 수술인가요?

자궁경부는 쉽게 말해 자궁의 문입니다. 임신 기간 동안은 닫혀 있다가 출산 시기가 가까워지면 서서히 열리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일부 임신부는 진통이 뚜렷하지 않은데도 임신 중기, 보통 14~24주 사이에 자궁경부가 짧아지거나 열리기 시작합니다. 이런 상태를 자궁경부무력증 또는 자궁경부기능부전이라고 부릅니다.

맥도날드 수술은 질을 통해 자궁경부 주변을 실로 동그랗게 묶는 방식입니다. 복부를 절개하는 수술이 아니라 질식으로 시행하는 경우가 많고, 병원 상황과 임신부 상태에 따라 척추마취나 전신마취 등을 선택합니다. 미국산부인과학회와 메이요클리닉 자료에서도 자궁경부봉합술은 조산이나 임신 중기 유산 위험을 낮추기 위해 선택될 수 있는 치료로 설명합니다.

누구에게 필요할 수 있나요?

모든 임신부에게 하는 수술은 아닙니다. 초음파에서 자궁경부 길이가 짧다고 해서 곧바로 모두 묶는 것도 아닙니다. 이전 임신에서 특별한 통증 없이 임신 중기에 자궁경부가 열렸거나, 반복적인 임신 중기 유산 또는 이른 조산 경험이 있는 경우에는 의사가 맥도날드 수술을 더 적극적으로 검토할 수 있습니다.

또 임신 중 초음파에서 자궁경부가 짧아지고, 과거 조산 병력 같은 위험 요인이 함께 있을 때도 후보가 됩니다. 일반적으로 예방 목적의 봉합술은 임신 12~14주 무렵에 이야기되는 경우가 많고, 이미 자궁경부 변화가 보이면 임신 주수와 양막 상태, 감염 여부를 함께 따져 결정합니다.

  • 이전 임신에서 통증 없이 자궁경부가 열린 적이 있는 경우
  • 임신 중기 유산이나 매우 이른 조산이 반복된 경우
  • 초음파에서 자궁경부 길이가 짧고 조산 위험 요인이 있는 경우
  • 진찰상 자궁경부가 이미 벌어지기 시작한 경우

사실 환자분들이 가장 많이 묻는 건 “안 하면 어떻게 되나요?”입니다. 이 질문은 아주 현실적입니다. 다만 답은 한 줄로 정해지지 않습니다. 어떤 분은 질정 형태의 프로게스테론 치료와 초음파 추적만으로 관리하기도 하고, 어떤 분은 봉합술의 이득이 더 크다고 판단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과거 임신력, 현재 임신 주수, 자궁경부 길이, 양막이 내려왔는지, 출혈이나 감염 소견이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수술은 어떻게 진행되고 언제 풀나요?

맥도날드 수술은 보통 입원 또는 당일 수술 형태로 진행됩니다. 질경을 넣어 자궁경부를 확인하고, 굵고 튼튼한 실로 자궁경부 입구 쪽을 묶습니다. 수술 자체 시간은 길지 않은 편이지만, 전후로 태아 상태 확인, 수축 여부 관찰, 감염 징후 확인이 필요합니다.

수술 후에는 며칠 정도 아랫배가 살살 뭉치거나, 소량의 피가 비치거나, 분비물이 늘 수 있습니다. 미국산부인과학회 자료에서도 봉합술 뒤 3일 정도의 소량 출혈이나 가벼운 경련, 맑은 분비물 증가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다만 양이 많아지거나 냄새가 심하거나 열이 나면 그냥 지켜볼 상황이 아닙니다.

질식 자궁경부봉합술은 대개 임신 36~37주 무렵에 실을 제거합니다. 진통이 먼저 시작되거나 양수가 터지면 그보다 빨리 풀어야 할 수 있습니다. 실을 묶어둔 상태에서 강한 진통이 진행되면 자궁경부가 다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복식 봉합술처럼 배 쪽으로 묶는 방식은 제왕절개 분만까지 유지되는 경우가 많지만, 맥도날드 수술은 보통 질을 통해 묶고 질을 통해 제거하는 방식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수술 후 생활에서 조심할 신호는요?

수술 후 생활은 병원마다 안내가 조금씩 다릅니다. 무조건 몇 달씩 누워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도 있지만, 최근에는 개인 위험도에 맞춰 활동 범위를 정하는 쪽으로 설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도 수술 직후 며칠은 무거운 물건 들기, 오래 서 있기, 무리한 이동은 피하는 편이 낫습니다. 성관계 여부도 담당 산부인과에서 자궁경부 상태를 보고 따로 안내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아래 신호가 있으면 밤이든 주말이든 산부인과나 분만 가능한 병원에 연락하는 편이 좋습니다.

  • 생리처럼 피가 흐르거나 혈덩이가 나오는 경우
  • 양수가 새는 것처럼 속옷이 계속 젖는 경우
  • 규칙적인 배뭉침이나 진통이 반복되는 경우
  • 38도 안팎의 열, 오한, 악취 나는 분비물이 있는 경우
  • 골반이 아래로 빠지는 듯한 압박감이 갑자기 심해지는 경우

특히 “조금 불편한 정도겠지” 하고 넘기기 쉬운 것이 분비물 변화와 골반 압박감입니다. 자궁경부 문제는 통증이 크지 않은 채로 진행되는 경우가 있어, 평소와 다른 느낌이 지속되면 확인을 받는 쪽이 마음도 몸도 덜 불안합니다.

맥도날드 수술을 하면 조산을 완전히 막을 수 있나요?

솔직히 말하면, 완전히 막는 수술은 아닙니다. 맥도날드 수술은 자궁경부가 일찍 열리는 문제를 줄이기 위한 방법이지, 모든 조산 원인을 없애는 치료는 아닙니다. 감염, 조기 양막파수, 태반 문제, 자궁수축 등 다른 이유로 조산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도 필요한 사람에게는 임신을 더 오래 유지하도록 돕는 중요한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쌍둥이 임신처럼 상황에 따라 효과와 위험을 더 신중히 따져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누가 했다더라”보다 내 임신력과 지금 초음파 결과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게 맞습니다.

맥도날드 수술이라는 말은 낯설고 겁이 나지만, 실제 상담에서는 이름보다 이유를 이해하는 것이 훨씬 중요했습니다. 왜 권유받았는지, 지금 자궁경부 길이는 몇 mm인지, 실은 언제 풀 계획인지, 응급실에 가야 할 신호는 무엇인지까지 차분히 물어보면 막연한 두려움이 조금은 줄어듭니다. 임신 중에는 작은 설명 하나가 하루의 불안을 크게 바꾸기도 하니까요.

맥도날드 수술, 임신 중 자궁경부를 묶는 수술이 궁금하신가요?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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