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맘스홀릭베이비 페어, 임신·출산 준비 중이라면 무엇을 보고 오면 좋을까요?

얼마 전 임신 후기 산모분과 상담을 나누다가 “베이비페어에 가면 꼭 사야 하는 게 있나요?”라는 질문을 들었습니다. 사실 현장에 가면 기저귀, 분유, 유모차, 카시트, 아기 침구까지 한꺼번에 보여서 마음이 급해지기 쉽습니다. 그런데 몸이 무겁거나 첫아이를 기다리는 시기라면, 많이 사는 것보다 내 생활에 맞는 기준을 세우고 가는 편이 훨씬 편합니다.
2026 맘스홀릭베이비 페어 일정은 어떻게 확인되나요?
2026년 맘스홀릭베이비 페어는 임신, 출산, 육아용품과 관련 서비스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행사로 안내되었습니다. 코엑스 전시 안내와 쇼알라 전시포털 기준으로 서울 코엑스 Hall A 행사는 2026년 1월 15일 목요일부터 1월 18일 일요일까지 열렸고,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공지되었습니다. 입장료는 무료로 안내되었으며, 온라인 사전등록 후 QR 입장권을 사용하는 방식이 소개되었습니다.
한국전시산업진흥회 전시 일정에는 2026 맘스홀릭베이비 페어 마곡도 확인됩니다. 이 행사는 2026년 6월 11일 목요일부터 6월 14일 일요일까지 코엑스 마곡에서 진행된 것으로 안내되어 있습니다. 전시 품목은 임신·출산·육아용품, 영유아 교육, 영유아 식품, 휴식과 힐링, 뷰티 영역까지 비교적 넓게 잡혀 있었습니다.
베이비페어에서 먼저 봐야 할 것은 가격보다 ‘생활 동선’입니다
상담실에서 보면 출산 준비 목록을 아주 길게 적어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막상 출산 후에는 “생각보다 안 쓰는 물건이 많았다”는 이야기도 자주 나옵니다. 신생아 시기는 하루 수유가 8회 안팎으로 이어질 수 있고, 기저귀 교체도 하루 8~10번 가까이 생깁니다. 그래서 예쁜 물건보다 손이 빨리 가고 세척이 쉬운 물건이 오래 남습니다.
예를 들어 젖병은 디자인보다 손이 들어가 씻기 쉬운지, 소독기나 열탕 소독 방식과 맞는지 보는 게 좋습니다. 아기 침구는 푹신함보다 평평하고 단단한 바닥인지가 중요합니다. 너무 폭신한 베개나 이불, 범퍼류는 신생아 수면 환경에서는 신중하게 봐야 합니다. 미국소아과학회 등에서는 영아 수면 시 단단하고 평평한 바닥, 등을 대고 눕히는 자세, 침구류를 줄이는 환경을 강조합니다.
카시트와 유모차는 현장에서 꼭 직접 만져보는 품목입니다
카시트는 할인율만 보고 고르기 아까운 품목입니다. 아이 체중과 키 기준, 차량 장착 방식, 뒤보기 사용 가능 기간을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신생아와 영아는 머리와 목을 스스로 잘 가누지 못하기 때문에, 몸이 흔들릴 때 받쳐주는 구조가 중요합니다. 현장에서는 직원에게 실제 장착 방식, 벨트 조절, 시트 각도 조절을 보여 달라고 요청하는 편이 좋습니다.
유모차도 비슷합니다. 엘리베이터가 좁은 아파트인지, 차 트렁크가 작은지, 보호자가 손목 통증이 있는지에 따라 선택이 달라집니다. 산후에는 손목과 허리가 약해진 분들이 많아서 접고 펴는 동작이 복잡하면 생각보다 부담이 큽니다. 매장에서 한 손으로 접어보고, 브레이크를 밟아보고, 손잡이 높이가 맞는지 확인하면 실패를 줄일 수 있습니다.
영양제와 스킨케어는 ‘많이’보다 ‘필요한 만큼’이 좋습니다
임신 중 영양제는 개인차가 큽니다. 엽산, 철분, 비타민 D처럼 자주 언급되는 성분도 검사 결과, 식사 패턴, 임신 주수에 따라 권장량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철분제를 먹고 변비나 속쓰림이 심해지는 분도 있고, 비타민 D는 혈액검사 결과에 따라 용량을 조절하기도 합니다. 행사장에서 묶음 구매를 하기 전에는 현재 복용 중인 제품과 중복되는 성분이 있는지 확인하는 게 필요합니다.
아기 스킨케어 제품은 성분표가 짧고 향이 강하지 않은 제품부터 보는 편이 무난합니다. 신생아 피부는 어른보다 얇고 장벽 기능이 약합니다. 보습제는 넓은 부위에 바르기 전 팔이나 다리 일부에 먼저 사용해 반응을 보는 방식이 현실적입니다. 만약 진물이 나거나 노란 딱지가 생기고, 피부가 붓거나 열감이 심하면 단순 건조로 넘기지 말고 소아청소년과나 피부과 진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몸이 보내는 신호가 있으면 쇼핑보다 진료가 먼저입니다
임신 중 행사장을 오래 걷다 보면 배 뭉침, 허리 통증, 어지러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가벼운 피로감은 쉬면 나아질 때가 많지만, 질 출혈, 양수처럼 흐르는 분비물, 규칙적인 복통, 심한 두통, 시야 흐림, 태동이 평소보다 뚜렷하게 줄어드는 느낌은 바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하는 신호입니다. 이럴 때는 “조금만 더 보고 가자”보다 진료가 우선입니다.
출산 후 아기를 데리고 방문한다면 감염 관리도 생각해야 합니다. 생후 3개월 미만 아기가 38도 이상 열이 나면 집에서 지켜보기보다 빠르게 진료를 받는 쪽이 안전합니다. 사람이 많은 전시장에서는 수유 공간, 기저귀 교환대, 휴식 공간 위치를 먼저 확인하고, 보호자 한 명이 짐과 동선을 맡아주는 방식이 훨씬 덜 지칩니다.
- 사전등록 여부와 입장 방식은 행사 공식 안내에서 확인합니다.
- 구매 전에는 집 구조, 차량, 세척 방법, 보관 공간을 먼저 떠올립니다.
- 영양제와 기능성 제품은 산부인과 진료 내용과 겹치지 않는지 확인합니다.
- 임신 중 출혈, 심한 통증, 태동 감소가 있으면 관람보다 진료가 먼저입니다.
2026 맘스홀릭베이비 페어 같은 행사는 출산 준비를 현실적으로 비교해 보기 좋은 자리입니다. 다만 현장 분위기에 휩쓸리면 필요한 물건보다 ‘불안해서 사는 물건’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아이를 맞이하는 준비는 많이 사는 일이라기보다, 우리 집 생활과 보호자의 몸 상태에 맞춰 덜 무리하게 고르는 일에 가깝다고 느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