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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 많이 먹을수록 몸에 좋다고 느끼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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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 많이 먹을수록 몸에 좋다고 느끼고 계신가요?

요즘 상담실에서 식사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단백질을 더 먹어야 한다던데, 저는 부족한가요?”라는 질문이 꽤 자주 나옵니다. 편의점에는 단백질 음료가 많고, 시리얼이나 과자에도 단백질을 크게 적어두니 괜히 안 챙기면 손해 보는 느낌이 들 수 있지요. 그런데 사실 단백질은 많이 먹는 것보다 내 몸에 맞게, 꾸준히, 나눠서 먹는 쪽이 더 중요합니다.

단백질은 왜 자꾸 중요하다고 할까요?

단백질은 근육만 만드는 영양소가 아닙니다. 피부, 머리카락, 손톱, 혈액 성분, 면역에 관여하는 여러 물질을 만드는 데 쓰입니다. 몸 안에서 매일 조금씩 낡은 조직을 바꾸고 회복하는 데 필요한 재료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특히 50대 이후에는 같은 양을 먹어도 근육을 붙잡는 힘이 예전 같지 않을 수 있습니다. 활동량이 줄고 식사량도 같이 줄면 체중은 크게 변하지 않는데 허벅지 힘이 빠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계단이 버겁고, 의자에서 일어날 때 손을 짚게 되는 변화가 그런 신호일 때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단백질만 챙기면 되는 건 아닙니다. 근육은 단백질, 충분한 열량, 수면, 그리고 걷기나 근력운동이 같이 맞아야 유지됩니다. 밥은 거의 안 먹고 닭가슴살만 먹는 식사는 오래가기 어렵고, 속도 불편해지기 쉽습니다.

하루에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요?

일반적인 성인의 최소 권장량은 체중 1kg당 약 0.8g으로 많이 설명됩니다. 예를 들어 체중이 60kg이면 하루 약 48g 정도입니다. 70kg이면 약 56g 정도가 됩니다. 이 수치는 건강한 성인이 결핍을 피하는 기준에 가깝기 때문에, 나이와 활동량에 따라 조금 더 필요할 수 있습니다.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거나, 식사량이 줄어든 중장년층이라면 체중 1kg당 1.0~1.2g 정도를 목표로 잡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신장 질환이 있거나 단백뇨를 들은 적이 있는 분, 투석 전후 관리 중인 분은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이런 경우에는 담당 의료진과 양을 맞추는 편이 안전합니다.

숫자로만 보면 어렵지만 식탁으로 바꾸면 조금 편합니다. 달걀 1개에는 단백질이 대략 6g, 우유 1컵에는 6~8g, 두부 반 모에는 제품에 따라 15g 안팎, 닭가슴살 100g에는 약 23g 전후가 들어 있습니다. 밥이나 국, 반찬에도 조금씩 들어 있으니 모든 단백질을 고기에서만 채울 필요는 없습니다.

한 끼에 몰아 먹는 것보다 나눠 먹는 편이 낫습니다

상담을 하다 보면 아침은 커피와 빵 한 조각, 점심은 가볍게, 저녁에 고기를 많이 먹는 패턴이 흔합니다. 그런데 단백질은 하루 총량도 중요하지만 끼니마다 어느 정도 들어오는지도 꽤 중요합니다. 몸이 근육 재료를 쓰는 입장에서는 한 번에 많이 들어오는 것보다 아침, 점심, 저녁에 나뉘어 들어오는 편이 활용하기 쉽습니다.

예를 들어 아침에 단백질이 거의 없다면 삶은 달걀 1개, 그릭요거트 작은 컵, 두유 1팩, 두부를 넣은 된장국 중 하나만 더해도 시작이 달라집니다. 점심에는 면만 먹기보다 달걀, 생선, 콩, 살코기, 두부가 들어간 메뉴를 고르면 포만감이 오래갑니다. 저녁은 고기 양을 무조건 늘리기보다 채소와 밥, 국물의 짠맛까지 같이 보는 게 좋습니다.

단백질 식품도 종류가 중요합니다

단백질이라고 다 같은 선택은 아닙니다. 소시지, 햄, 베이컨 같은 가공육은 편하지만 짠맛과 포화지방이 같이 늘기 쉽습니다. 자주 먹는 주 단백질원으로 삼기보다는 가끔 곁들이는 정도가 낫습니다.

평소 식사에서는 생선, 달걀, 닭고기, 살코기, 두부, 콩, 렌틸콩, 우유나 요거트처럼 선택지를 넓혀두면 좋습니다. 식물성 단백질은 식이섬유가 같이 들어오는 장점이 있고, 동물성 단백질은 한 번에 충분한 양을 채우기 쉬운 장점이 있습니다. 둘 중 하나만 고집하기보다 일주일 식단 안에서 섞는 방식이 현실적입니다.

단백질 음료나 분말은 식사를 자주 거르거나, 씹기 어려운 상황이 있거나, 운동 후 식사를 바로 하기 어려운 사람에게는 편한 보조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제품마다 당류, 열량, 카페인, 감미료 차이가 큽니다. ‘고단백’이라는 글자만 보고 고르기보다 영양성분표에서 단백질 g 수와 당류를 같이 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병원 상담을 먼저 잡는 게 좋습니다

단백질을 더 먹기 전에 몸 상태를 확인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신장 기능이 떨어졌다고 들은 적이 있거나, 소변에 거품이 오래 남고 부종이 생기거나, 최근 체중이 의도치 않게 빠졌다면 식단만으로 넘기지 않는 게 좋습니다.

  • 최근 3~6개월 사이 체중이 5% 이상 줄었다
  • 식사를 잘 못 하고 피로감이 심해졌다
  • 다리나 눈 주위가 붓고 소변 변화가 있다
  • 당뇨, 신장 질환, 간 질환으로 진료 중이다
  • 고단백 식사 뒤 속쓰림, 변비, 설사가 반복된다

단백질은 유행처럼 챙길 영양소라기보다 매일 식탁에서 조용히 균형을 잡아주는 재료에 가깝습니다. 내 체중과 활동량을 기준으로 대략의 양을 잡고, 아침부터 조금씩 나눠 먹고, 특정 식품 하나에 기대지 않는 것. 이 정도만 지켜도 과하게 애쓰는 식단보다 오래 갈 때가 많습니다. 몸은 대단한 계획보다 매일 반복되는 작은 식사에 더 솔직하게 반응하니까요.

단백질, 많이 먹을수록 몸에 좋다고 느끼고 계신가요?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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