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스닥
전문의 컬럼

김다영 아나운서를 검색하다가 생활습관까지 궁금해지셨나요?

Last Updated :
김다영 아나운서를 검색하다가 생활습관까지 궁금해지셨나요?

얼마 전 진료실 대기 공간에서 한 환자분이 방송을 보다가 “아나운서들은 어떻게 저렇게 오래 앉아 있어도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을까요?” 하고 묻는 걸 들었습니다. 화면 속 인물이 김다영 아나운서였는지, 다른 진행자였는지보다 제 귀에 남은 건 그 다음 말이었어요. “나는 30분만 앉아 있어도 어깨가 굳는데요.” 사실 방송인처럼 또렷하게 말하고 오래 앉아 있는 직업을 보면, 자연스럽게 자세와 목소리, 체력 관리가 궁금해집니다.

김다영 아나운서라는 키워드를 찾는 분들도 단순히 인물 정보만 궁금한 경우보다, 단정한 이미지나 말하는 방식, 컨디션 관리법에 관심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특정인의 건강 상태나 생활습관은 공개된 내용만으로 알 수 없고, 추측해서 말하면 곤란합니다. 그래서 여기서는 김다영 아나운서를 떠올리며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말을 많이 하는 직업인의 건강관리’와 ‘일상에서 따라 할 수 있는 목·어깨·목소리 관리’ 중심으로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화면 속 단정함은 목과 어깨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나운서나 진행자는 카메라 앞에서 오래 앉아 말하는 일이 많습니다. 겉으로는 편안해 보여도, 실제로는 목 앞쪽 근육과 어깨 주변 근육이 꽤 긴장하기 쉽습니다. 우리도 비슷합니다. 컴퓨터 앞에서 일하거나 스마트폰을 오래 보면 고개가 2~3cm만 앞으로 나와도 목에 걸리는 부담이 확 늘어납니다. 성인 머리 무게가 대략 4~6kg 정도인데, 고개가 앞으로 기울수록 목 뒤쪽 근육은 그 무게를 더 크게 버텨야 합니다.

그래서 “목이 뻐근하다”는 말은 단순 피로가 아니라 자세 신호일 때가 많습니다. 특히 하루 6시간 이상 앉아 있고, 어깨가 자주 올라가 있으며, 턱을 앞으로 내미는 습관이 있다면 목과 어깨가 동시에 굳기 쉽습니다. 거울로 옆모습을 봤을 때 귀가 어깨선보다 앞으로 나와 있으면 이미 몸이 긴장 자세에 익숙해졌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 모니터는 눈높이보다 약간 아래에 둡니다.
  • 의자에 앉을 때 허리를 등받이에 붙이고 발바닥을 바닥에 둡니다.
  • 30~50분마다 1분 정도 일어나 어깨를 뒤로 천천히 돌립니다.
  • 스마트폰은 가슴 아래가 아니라 눈 가까이 들어 올려 봅니다.

근데 이런 조정은 거창할 필요가 없습니다. 책 한 권을 모니터 아래에 받치는 것만으로도 목의 부담이 줄어드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작은 변화가 오래 갑니다.

목소리를 오래 쓰는 사람에게 물은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김다영 아나운서처럼 또렷하게 말하는 직업을 떠올리면 발성 연습을 먼저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진료실에서 목이 쉬었다고 오는 분들을 보면, 발성보다 먼저 물 섭취와 수면을 확인하게 됩니다. 목소리는 성대가 진동하면서 만들어지는데, 점막이 건조하면 작은 자극에도 쉽게 붓고 쉬어버릴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성인은 하루 1.5~2L 안팎의 수분 섭취가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땀을 많이 흘리거나 카페인을 많이 마시거나 말을 많이 하는 날에는 필요량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커피를 마시면 목이 바로 상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커피를 물처럼 마시고 정작 물은 거의 안 마신다면 목이 건조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목을 가다듬는 습관도 의외로 성대에 부담을 줍니다. “흠흠” 하고 자주 긁어내듯 소리를 내면 순간적으로는 시원하지만, 반복되면 성대가 더 예민해질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물을 한 모금 마시고, 입을 다문 채 가볍게 ‘음’ 소리를 내며 진동을 느끼는 방식이 더 부드럽습니다.

단정한 말투는 호흡과도 연결됩니다

말을 차분하게 하는 사람을 보면 성격이 원래 침착해서 그런가 싶지만, 사실 호흡 습관의 영향도 큽니다. 숨이 얕으면 문장 끝이 흐려지고 말이 빨라집니다. 반대로 숨을 충분히 들이마시고 천천히 내쉬면 목에 힘을 덜 주면서도 목소리가 안정됩니다.

방송인처럼 말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회의, 상담, 발표, 전화 응대가 많은 분이라면 복식호흡을 조금만 익혀도 피로감이 줄 수 있습니다. 배를 과하게 밀어내는 방식보다는 갈비뼈 아래쪽이 부드럽게 넓어지는 느낌이면 충분합니다. 4초 들이마시고 6초 내쉬는 호흡을 5번만 반복해도 몸의 긴장이 조금 내려가는 분들이 많습니다.

  • 말하기 전 어깨에 힘을 한 번 빼고 시작합니다.
  • 문장 끝을 억지로 밀어내지 않습니다.
  • 긴 문장은 중간에 숨 쉴 자리를 만듭니다.
  • 목이 아픈 날에는 큰 소리보다 낮고 편한 음량을 씁니다.

솔직히 목소리 관리는 특별한 사람만 하는 게 아닙니다. 아이를 돌보는 부모, 수업하는 선생님, 전화 업무를 하는 직장인, 손님을 응대하는 자영업자에게도 꽤 현실적인 건강관리입니다.

이런 증상은 그냥 넘기지 않는 게 좋습니다

대부분의 목 쉼이나 어깨 뻐근함은 휴식, 수분 섭취, 자세 조정으로 좋아집니다. 그런데 모든 증상을 생활습관 탓으로만 보면 안 됩니다. 질병관리청과 이비인후과 진료 안내에서 공통적으로 강조되는 부분은, 증상이 오래가거나 악화될 때 확인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목소리가 2주 이상 계속 쉬어 있거나, 피가 섞인 가래가 나오거나, 삼킬 때 통증이 심하거나, 숨이 차고 목에 덩어리감이 지속된다면 진료를 받는 편이 안전합니다. 흡연력이 있거나 위산 역류 증상이 잦은 분은 더 일찍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목·어깨 통증과 함께 팔 저림, 손 힘 빠짐, 보행 불안정이 동반된다면 단순 근육통이 아닐 수 있습니다.

  • 쉰 목소리가 2주 이상 이어질 때
  • 목 통증과 발열이 심하게 동반될 때
  • 삼키기 어렵거나 숨쉬기 불편할 때
  • 팔 저림이나 손 힘 빠짐이 함께 있을 때
  • 갑자기 체중이 줄거나 피가 섞인 가래가 나올 때

겁낼 필요는 없지만, 기준은 갖고 있는 게 좋습니다. 병원은 큰 병을 확인하러만 가는 곳이 아니라, 괜찮은 상태인지 확인받는 곳이기도 하니까요.

김다영 아나운서를 보며 내 생활을 돌아본다면

김다영 아나운서라는 이름을 검색하다 보면 외모, 진행, 방송 이미지 같은 이야기로 쉽게 흘러갑니다. 그런데 저는 그런 관심이 우리 몸을 돌보는 쪽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듯하게 앉는 법, 덜 지치게 말하는 법, 목이 쉬었을 때 쉬어주는 법은 화려한 관리보다 훨씬 생활에 가깝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목이 칼칼하다면 물 한 잔을 먼저 마시고, 출근길에는 턱을 살짝 당겨 목 뒤를 길게 세워보는 것부터 시작해도 됩니다. 오래 말한 날에는 늦은 밤까지 소리를 쓰기보다 조용히 쉬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몸은 생각보다 작은 신호를 자주 보내고, 그 신호를 빨리 알아차리는 사람이 오래 편합니다. 화면 속 누군가의 단정함을 부러워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내 하루의 자세와 호흡을 조금 다듬는 계기로 삼으면 꽤 괜찮은 시작이 됩니다.

김다영 아나운서를 검색하다가 생활습관까지 궁금해지셨나요? - 요약
김다영 아나운서를 검색하다가 생활습관까지 궁금해지셨나요? | 찬스닥컴 chance doc : https://chancedoc.com/5521
전문의 컬럼
찬스닥 © chancedoc.com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modoo.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