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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연어반은 언제 없어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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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연어반은 언제 없어질까요?

진료실에서 아기 얼굴을 보다가 눈꺼풀이나 미간의 붉은 자국을 발견하고 놀라는 보호자분들을 자주 봤습니다. 목덜미에도 비슷한 자국이 있으면 어디에 부딪힌 건 아닌지 걱정하시죠. 태어날 때부터 있던 옅은 분홍색 자국이라면 신생아 연어반일 수 있습니다. 이름은 낯설지만, 아기에게 흔히 보이는 피부 자국입니다.

연어반은 어떤 모습인가요?

연어반은 피부 가까이에 있는 작은 혈관이 비쳐 보이면서 생기는 붉거나 분홍빛의 평평한 자국입니다. 주로 눈꺼풀, 미간, 이마 가운데, 코 주변, 뒤통수나 목덜미에서 보입니다. 경계가 흐릿하고 양쪽에 비슷하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손가락으로 가볍게 눌렀을 때 잠시 옅어졌다가 다시 붉어지는 모습도 흔합니다.

아기가 울거나 힘을 주면 자국이 더 선명해져서 갑자기 번진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체온이나 주변 온도가 바뀔 때도 색이 달라 보일 수 있고요. 울음을 그치고 편안해졌을 때 다시 옅어지는지 살펴보면 변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색이나 눌렀을 때의 반응만으로 집에서 연어반을 확진할 수는 없습니다.

해외 피부과 정보기관 더름넷은 연어반을 흔하고 대체로 해롭지 않은 혈관성 자국으로 설명합니다. 목덜미에 있으면 ‘황새 자국’, 미간이나 눈꺼풀에 있으면 ‘천사의 입맞춤’이라는 별명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이름이 달라도 같은 종류의 자국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얼굴과 목덜미, 사라지는 시기가 다를까요?

네, 위치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눈꺼풀이나 이마의 연어반은 아기가 자라면서 점차 흐려져 돌 무렵부터 두 돌 사이에 거의 눈에 띄지 않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목덜미의 자국은 더 천천히 옅어지거나 성인이 되어서도 남을 수 있습니다. 머리카락에 가려져 뒤늦게 알아차리는 일도 있지요.

영국 국민보건서비스도 얼굴의 연어반은 대체로 두 돌 무렵까지 흐려지지만, 뒤통수와 목 부위는 더 오래 걸릴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그래서 몇 달이 지났는데도 목덜미가 그대로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병을 의심할 필요는 없습니다. 반대로 ‘연어반이면 반드시 없어진다’고 기대할 일도 아닙니다. 아기마다 옅어지는 속도가 다릅니다.

대부분은 약을 바르거나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고 경과를 봅니다. 자국을 없애려고 세게 문지르거나 임의로 연고를 바를 필요도 없습니다. 같은 조명에서 가끔 사진을 찍어 두면 크기나 두께가 변하는지 비교하기 쉽습니다. 매일 들여다볼 때보다 변화가 또렷하게 보일 때가 있습니다.

다른 붉은 자국과 어떻게 구별할까요?

처음에는 비슷해 보여도 자라는 모습이 다를 수 있습니다. 영아 혈관종은 처음엔 작은 붉은 점이나 옅은 자국처럼 보이다가 생후 몇 주 동안 커지고 도톰하게 솟는 경우가 있습니다. 눈이나 입 주변에 생겨 빠르게 커진다면 진료를 서두르는 편이 좋습니다. 위치에 따라 시야나 수유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포도주색 반점이라고 부르는 다른 혈관성 자국은 보통 경계가 비교적 뚜렷하고 진한 붉은색이나 보랏빛을 띠며, 연어반처럼 저절로 흐려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이마나 눈 주변에 넓게 자리한 진한 자국은 소아과나 피부과에서 확인받는 것이 좋습니다. 겉모습만 보고 보호자가 두 자국을 정확히 가를 필요는 없습니다. 진료 때 자국이 처음 보인 시기와 이후 변화를 알려주면 판단에 도움이 됩니다.

어떤 변화가 있으면 진료를 받아야 할까요?

태어날 때부터 있던 평평한 자국이 조금 진해졌다 옅어졌다 하고, 아기가 평소처럼 잘 먹고 지낸다면 다음 영유아 검진이나 소아과 방문 때 보여줘도 됩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변화가 보인다면 그보다 일찍 상담받으세요.

  • 자국이 빠르게 넓어지거나 볼록하게 솟고, 피가 나거나 헐기 시작할 때
  • 주변 피부가 붓고 뜨겁거나 진물이 날 때
  • 눈꺼풀을 가릴 만큼 커지거나 입·코 주변에서 기능을 방해할 때
  • 태어날 때 없던 자국이 새로 생겼거나 모양이 계속 달라질 때

붉은 자국과 함께 아기 상태가 달라졌다면 피부만 보지 말고 아기 전체를 살펴야 합니다. 생후 3개월 미만 아기의 체온이 38℃ 이상이거나, 잘 먹지 못하고 유난히 처지거나, 숨쉬기 힘들어 보이면 바로 진료를 받으세요. 눌러도 옅어지지 않는 새로운 붉거나 보랏빛 발진이 생겼을 때도 신속한 평가가 필요합니다. 이런 변화는 평소의 연어반과 별개의 문제일 수 있습니다.

작은 자국 하나가 눈에 계속 밟히는 마음은 자연스럽습니다. 아기가 편안히 지내고 자국도 평평하게 유지된다면, 조급하게 없애려 하기보다 자라는 동안의 변화를 지켜봐도 괜찮겠습니다. 걱정되는 모습이 생기면 사진을 들고 소아과에서 확인받는 것이 가장 마음 편한 길입니다.

신생아 연어반은 언제 없어질까요?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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